본문 바로가기

독일일기5

독일일상 : 마라샹궈 만들기, 마켓 구경 한국에선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마라탕, 마라샹궈. 뒤셀도르프에 가면 훠궈 가게가 있지만 굳이 찾아가진 않았다. 소스만 있으면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을거라는걸 알게되어서. 마라탕 가게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Essen에 있는 Go ASIA 마트에서 소스를 샀다. #하이디라오 소스 종류가 어마어마 하게 많았는데, 마라탕, 마라샹궈 소스 중에 고민하다가 두 팩으로 포장되어있는 마라샹궈를 골랐다. 만드는 건 간단했다. 원하는 재료를 단단한 순서대로 넣고 볶고, 어느정도 익었을때 소스를 넣으면 된다. 소스 한 팩당 2인분 정도 만들 수 있다. 얼얼한 화자오가 너무 많이 들어있다는 후기를 보고, 채에 한번 걸러서 넣었다. 항상 제일 안매운 맛으로 먹었던 나한테는 매운편이었다. 혀가 얼얼 맛있게 먹었는데, 다음.. 2023. 3. 23.
독일에서 사랑니 뽑기 (세 달 대기) 사랑니를 뽑으러 동네 치과에 갔다. 한국처럼 바로 뽑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안 했지만, 다른 병원에 가야하는지는 몰랐다. 수술을 전문적으로 하는 치과(구강외과 전문병원)가 따로 있었다. 처음에 간 곳에서 Überweisung (소견서, 다른 병원에 제출)을 받고, 구강외과 전문병원(Oralchirurgie)에 예약을 잡았다. 소견서를 지참했으니, 혹시 바로 뽑을까해서 기대를 했지만,, 역시나 절대 그럴일이 없었고, 의사가 한 번 더 확인을 했다. 결국 두 달을 더 기다려서 뽑아야 한다. 2월 말: 동네치과 예약 3월 초 : 동네 치과 첫 방문, Überweisung 받고 전문 병원에 예약 전화. 3월 말 : 구강외과 전문 병원 방문 5월 초 : 드디어 사랑니 발치 얼렁뚱땅 독일어로 이제 치과 예약도 .. 2023. 3. 22.
독일에서 이직하기 : 세 번째 리쿠르터와 면담, 일본계 은행 지난주에 지원한 곳 중 한 곳은 일본계 은행이다. 오늘 아침 담당 리쿠르터랑 면담을 했다. 먼저, 내 이력서 CV를 리쿠르터가 확인하고, 그동안 경력사항을 같이 이야기했다. 한번 이직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이유를 확인했고, 처음 입사하게 된 계기도 물어봄. 리쿠르터가 물어보는 내용은 다 비슷하다. 이번 리쿠르터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꼼꼼하고 더 친근해서 좋았다. 인사 분야는 역시 사람이 좋은게 답이다. 어쨌든 다들 영업하는 거니까. 중요해. 그 후 직무, 연봉, 위치 등 원하는 조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마지막으로 지원한 회사에 대한 상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일본에서 top3 에 드는 은행이고, 기업금융이라 마음에 들었다. 기업 고객 영업,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고 한다. 예전에 했었던 일과 겹치는.. 2023. 3. 15.
3월에 눈이 펑펑, 세계 여성의 날 , 자급자족 하는 일상 독일에서 살면서 가장 피곤하지만 뿌듯한 일은 대부분의 식사를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다. 김치가 대표적이다. 한달에 한 번씩 소소하게 김치를 담근다. 웬만한 외식은 만족스럽지 못하고 입맛에도 딱 맞는건 많지않다. 이번에 한국에 다녀오면서 할머니의 소중한 참기름, 고춧가루를 공수해왔다. 시중에서 파는 참기름이랑 다르게 확실히 찐하고 고소하다. 고춧가루도 질이 월등히 좋다. 할머니의 애정이 느껴지는 맛. 닭볶음탕 해먹으니 속이 싸악~ 풀리는 느낌이었다. 사람은 자취를 해봐야 소중함을 알게 된다. 지난 주에 눈이 펑펑내렸다. 이 지역에서 이렇게 눈이 내리는건 참 이례적이다. 집 앞이 새하얗게 변해서 예뻤다. 오전 내내 내리더니 오후가 되자마자 다 녹아버렸다. 3월 8일은 세계 여성의 날이다. 난 몰랐는데 친히 .. 2023.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