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일상8 논문 쓸 때 가장 힘든 것 과제 네 개 중 두 개를 드디어 제출했다. 별거 아닌 것 같았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서 답답했다. 내용은 다 썼는데 마지막 제출 전 참고문헌 정리하는게 정말 힘들었다. 콘텐츠를 생각하고 자료를 찾는 것보다, 정해진 양식에 맞추는 게 가장 힘들었다. 참고문헌을 기재하는 규칙이 다양하고, 우리 학교, 우리 학부에서 따라야하는 양식이 따로 정해져 있어서 다양한 출처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데 애를 먹었다.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툴이 있지만, 딱 맞춰서 우리학부에서 정한 양식으로 해주는 툴은 없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다들 하나로 통일해서 쓰면 안될까..? 일본이나 한국 자료를 많이 인용했는데, 외국 문서는 출처표기 방식이 또 다르다. 영문으로 발음에 따라 표기하고 원본제목도 표기하고,,,, 정신없다... 2023. 3. 28. 독일에서 첫 면접 화창한 날씨. 지난 주 면접을 보고 왔다. 독일에서는 첫 면접이다. 지금까지 셀 수 없이 많은 면접을 봐왔지만, 이렇게 긴장이 안되고 준비를 안한 면접은 처음이었다. 앞으로 더 많이 면접을 보게 될 텐데,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하는 출발선이 될 경험이었다. 한국, 일본에서 지금까지 봐온 면접과는 다른 점이 많았다. 회사와 직무 소개를 들었는데, 면접 시간의 반 이상을 여기에 썼다. 나에 대한 질문 중에 지원동기나 이직 사유 이런건 하나도 없었다. 지금까지 해온 일경험이 위주였다. 지원동기같은게 어디있겠어, 먹고 살자고 하는거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 신입 사원이 되기 위해 해왔던 면접은 내가 더 간절한 '구애행동' 이었다면, 이번엔 반대가 된 것 같았다. 이런저런 조건인데 괜찮냐는 확인.. 2023. 3. 27. 독일일상 : 마라샹궈 만들기, 마켓 구경 한국에선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마라탕, 마라샹궈. 뒤셀도르프에 가면 훠궈 가게가 있지만 굳이 찾아가진 않았다. 소스만 있으면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을거라는걸 알게되어서. 마라탕 가게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Essen에 있는 Go ASIA 마트에서 소스를 샀다. #하이디라오 소스 종류가 어마어마 하게 많았는데, 마라탕, 마라샹궈 소스 중에 고민하다가 두 팩으로 포장되어있는 마라샹궈를 골랐다. 만드는 건 간단했다. 원하는 재료를 단단한 순서대로 넣고 볶고, 어느정도 익었을때 소스를 넣으면 된다. 소스 한 팩당 2인분 정도 만들 수 있다. 얼얼한 화자오가 너무 많이 들어있다는 후기를 보고, 채에 한번 걸러서 넣었다. 항상 제일 안매운 맛으로 먹었던 나한테는 매운편이었다. 혀가 얼얼 맛있게 먹었는데, 다음.. 2023. 3. 23. 독일에서 사랑니 뽑기 (세 달 대기) 사랑니를 뽑으러 동네 치과에 갔다. 한국처럼 바로 뽑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안 했지만, 다른 병원에 가야하는지는 몰랐다. 수술을 전문적으로 하는 치과(구강외과 전문병원)가 따로 있었다. 처음에 간 곳에서 Überweisung (소견서, 다른 병원에 제출)을 받고, 구강외과 전문병원(Oralchirurgie)에 예약을 잡았다. 소견서를 지참했으니, 혹시 바로 뽑을까해서 기대를 했지만,, 역시나 절대 그럴일이 없었고, 의사가 한 번 더 확인을 했다. 결국 두 달을 더 기다려서 뽑아야 한다. 2월 말: 동네치과 예약 3월 초 : 동네 치과 첫 방문, Überweisung 받고 전문 병원에 예약 전화. 3월 말 : 구강외과 전문 병원 방문 5월 초 : 드디어 사랑니 발치 얼렁뚱땅 독일어로 이제 치과 예약도 .. 2023. 3. 22.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