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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이야기/독일 취업

독일에서 첫 면접

by 카요2 2023. 3. 27.

화창한 날씨. 

지난 주 면접을 보고 왔다. 

독일에서는 첫 면접이다.
지금까지 셀 수 없이 많은 면접을 봐왔지만, 

이렇게 긴장이 안되고 준비를 안한 면접은 처음이었다. 

앞으로 더 많이 면접을 보게 될 텐데,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하는 출발선이 될 경험이었다. 

한국, 일본에서 지금까지 봐온 면접과는 다른 점이 많았다. 

회사와 직무 소개를 들었는데, 면접 시간의 반 이상을 여기에 썼다. 

나에 대한 질문 중에 지원동기나 이직 사유 이런건 하나도 없었다. 

지금까지 해온 일경험이 위주였다. 

 

지원동기같은게 어디있겠어, 먹고 살자고 하는거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 

 

신입 사원이 되기 위해 해왔던 면접은 내가 더 간절한 '구애행동' 이었다면, 

이번엔 반대가 된 것 같았다. 

이런저런 조건인데 괜찮냐는 확인 질문이 많았고,  회사가 더 간절한 입장이었다. 

해당 회사가 원하는 조건의 사람이 많지는 않을 거라, 어느정도 이해가 된다.  

 

회사 자체는 나쁘지 않다. 

조건도 괜찮다. 위치, 직무내용, 급여 등. 

고민이 되는건 이 직무가 나중에 나에게 도움이 될지 아직 모르겠다는 거다. 

그래도 붙으면 일단 2차면접에 가보려고 한다. 

 

어쨌거나 지금까지 해왔던 일 보다는 훨씬 수월할걸로 예상이된다.

돌이켜보면 전 회사 두 곳은 정말 빡쎈 근무 환경이었다.....

날씨좋고 오랜만에 화장해서 기분이 좋았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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