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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일상2

독일에서 첫 면접 화창한 날씨. 지난 주 면접을 보고 왔다. 독일에서는 첫 면접이다. 지금까지 셀 수 없이 많은 면접을 봐왔지만, 이렇게 긴장이 안되고 준비를 안한 면접은 처음이었다. 앞으로 더 많이 면접을 보게 될 텐데,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하는 출발선이 될 경험이었다. 한국, 일본에서 지금까지 봐온 면접과는 다른 점이 많았다. 회사와 직무 소개를 들었는데, 면접 시간의 반 이상을 여기에 썼다. 나에 대한 질문 중에 지원동기나 이직 사유 이런건 하나도 없었다. 지금까지 해온 일경험이 위주였다. 지원동기같은게 어디있겠어, 먹고 살자고 하는거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 신입 사원이 되기 위해 해왔던 면접은 내가 더 간절한 '구애행동' 이었다면, 이번엔 반대가 된 것 같았다. 이런저런 조건인데 괜찮냐는 확인.. 2023. 3. 27.
독일의 제일 큰 문제점 : 독일에서 비자 받기, Fiktionsbescheinigung 한국인이라면 견딜 수 없는 독일의 일처리 속도. 독일에 와서 인내심을 수련하는 기분으로 살고 있다. 특히 코로나 때는 행정이 마비될 정도였고, 그 여파는 지금도 여전하다. 요즘 같은 세상에 업무 처리하는데 밖에서 대기를 3시간 이상해야 하는 이상한 나라. 아픈데 병원에 가서 몇 시간이고 기다려야 하는 나라. 여유가 있어서 좋은 점이 많지만, 급해 죽겠는데 상대방은 느릿느릿 일처리를 할 생각을 하지도 않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답답하다. 근무 시간이 37 시간 정도이고 최저 임금도 높고, 많은 휴일이 보장되니, 노동자에게 너무 좋은 나라이다. 이번에 입독 후 1년이 다 되어가도록 받지 못하고 있는 비자 업무 처리를 끝냈다. 비자 신청은 10월 달에 끝냈는데,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하.. 2023.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