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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al Thinking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 : 문과생이 왜 대학원에 갈까 (독일 대학원) 독일 대학원에 와서 매일 체감하는 것은 비판적 사고의 중요성이다. 옳고 그른 답을 가려내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현상의 발생 원인과 결과를 분석하고, 또 다른 시각에서 해당 사건을 바라보고, 표현하는 능력이 비판적 사고력이다. 만약 ~했다면 어땠을까.라는 기본적인 의문점에서 비판적 사고를 시작할 수 있다. 한국에서 초중고대학교까지 교육과정을 이수하면서 가장 많이 했던 공부방법은 암기였다. 내신 성적과 수능성적을 받기 위해 이해가 안 되면 무조건 외웠다. 결과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결과를 항상 얻을 수 있었지만, 항상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사고력을 키우기에 좋은 환경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좋은 성적, 좋은학교 좋은 회사 타이틀 그것에만 안주하면 거기까지, 더 이상 키울 수가 없다. 사고력 수학, 논술학원,.. 2023. 4. 22.
논문 쓸 때 가장 힘든 것 과제 네 개 중 두 개를 드디어 제출했다. 별거 아닌 것 같았는데 너무 시간이 오래 걸려서 답답했다. 내용은 다 썼는데 마지막 제출 전 참고문헌 정리하는게 정말 힘들었다. 콘텐츠를 생각하고 자료를 찾는 것보다, 정해진 양식에 맞추는 게 가장 힘들었다. 참고문헌을 기재하는 규칙이 다양하고, 우리 학교, 우리 학부에서 따라야하는 양식이 따로 정해져 있어서 다양한 출처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는데 애를 먹었다. 자동으로 정리해주는 툴이 있지만, 딱 맞춰서 우리학부에서 정한 양식으로 해주는 툴은 없었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렸다. 다들 하나로 통일해서 쓰면 안될까..? 일본이나 한국 자료를 많이 인용했는데, 외국 문서는 출처표기 방식이 또 다르다. 영문으로 발음에 따라 표기하고 원본제목도 표기하고,,,, 정신없다... 2023. 3. 28.
독일에서 첫 면접 화창한 날씨. 지난 주 면접을 보고 왔다. 독일에서는 첫 면접이다. 지금까지 셀 수 없이 많은 면접을 봐왔지만, 이렇게 긴장이 안되고 준비를 안한 면접은 처음이었다. 앞으로 더 많이 면접을 보게 될 텐데, 다시 새로운 시작을 하는 출발선이 될 경험이었다. 한국, 일본에서 지금까지 봐온 면접과는 다른 점이 많았다. 회사와 직무 소개를 들었는데, 면접 시간의 반 이상을 여기에 썼다. 나에 대한 질문 중에 지원동기나 이직 사유 이런건 하나도 없었다. 지금까지 해온 일경험이 위주였다. 지원동기같은게 어디있겠어, 먹고 살자고 하는거 너도 알고 나도 알고 모두가 아는 사실인데. 신입 사원이 되기 위해 해왔던 면접은 내가 더 간절한 '구애행동' 이었다면, 이번엔 반대가 된 것 같았다. 이런저런 조건인데 괜찮냐는 확인.. 2023. 3. 27.
Qualitative vs Quantitative Research 질적 연구와 양적연구 Qualitative Research(질적연구) vs Quantitative Research(양적연구) 대표적으로 나뉘는 두 가지 연구 방식. 간단하게 정리 해보기. 질적, 양적 연구는 연구 목표, 데이터 수집 방법, 분석 방법 등에서 차이가 있다. Qualitative Research(질적연구) 현상이나 문제에 대한 깊은 이해를 얻기 위한 탐색적인 접근 방식 inductive logic (귀납적 논리) 개방형 질문, 인터뷰, 연구 대상 관찰 방법 등을 사용하여 데이터를 수집. 주관적으로 데이터 분석, 연구자의 데이터 해석에 의존 새로운 주제를 탐색하거나 가설을 생성하고 풍부하고 서술적인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유용 Quantitative Research(양적연구) 현상이나 문제를 측정하고 양적화하기 위한.. 2023. 3. 27.
독일일상 : 마라샹궈 만들기, 마켓 구경 한국에선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마라탕, 마라샹궈. 뒤셀도르프에 가면 훠궈 가게가 있지만 굳이 찾아가진 않았다. 소스만 있으면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을거라는걸 알게되어서. 마라탕 가게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Essen에 있는 Go ASIA 마트에서 소스를 샀다. #하이디라오 소스 종류가 어마어마 하게 많았는데, 마라탕, 마라샹궈 소스 중에 고민하다가 두 팩으로 포장되어있는 마라샹궈를 골랐다. 만드는 건 간단했다. 원하는 재료를 단단한 순서대로 넣고 볶고, 어느정도 익었을때 소스를 넣으면 된다. 소스 한 팩당 2인분 정도 만들 수 있다. 얼얼한 화자오가 너무 많이 들어있다는 후기를 보고, 채에 한번 걸러서 넣었다. 항상 제일 안매운 맛으로 먹었던 나한테는 매운편이었다. 혀가 얼얼 맛있게 먹었는데, 다음.. 2023. 3. 23.
독일에서 사랑니 뽑기 (세 달 대기) 사랑니를 뽑으러 동네 치과에 갔다. 한국처럼 바로 뽑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는 안 했지만, 다른 병원에 가야하는지는 몰랐다. 수술을 전문적으로 하는 치과(구강외과 전문병원)가 따로 있었다. 처음에 간 곳에서 Überweisung (소견서, 다른 병원에 제출)을 받고, 구강외과 전문병원(Oralchirurgie)에 예약을 잡았다. 소견서를 지참했으니, 혹시 바로 뽑을까해서 기대를 했지만,, 역시나 절대 그럴일이 없었고, 의사가 한 번 더 확인을 했다. 결국 두 달을 더 기다려서 뽑아야 한다. 2월 말: 동네치과 예약 3월 초 : 동네 치과 첫 방문, Überweisung 받고 전문 병원에 예약 전화. 3월 말 : 구강외과 전문 병원 방문 5월 초 : 드디어 사랑니 발치 얼렁뚱땅 독일어로 이제 치과 예약도 .. 2023. 3. 22.
독일에서 이직하기 : 세 번째 리쿠르터와 면담, 일본계 은행 지난주에 지원한 곳 중 한 곳은 일본계 은행이다. 오늘 아침 담당 리쿠르터랑 면담을 했다. 먼저, 내 이력서 CV를 리쿠르터가 확인하고, 그동안 경력사항을 같이 이야기했다. 한번 이직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이유를 확인했고, 처음 입사하게 된 계기도 물어봄. 리쿠르터가 물어보는 내용은 다 비슷하다. 이번 리쿠르터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 꼼꼼하고 더 친근해서 좋았다. 인사 분야는 역시 사람이 좋은게 답이다. 어쨌든 다들 영업하는 거니까. 중요해. 그 후 직무, 연봉, 위치 등 원하는 조건에 대해 이야기하고 마지막으로 지원한 회사에 대한 상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일본에서 top3 에 드는 은행이고, 기업금융이라 마음에 들었다. 기업 고객 영업, 마케팅을 담당하게 된다고 한다. 예전에 했었던 일과 겹치는.. 2023. 3. 15.
독일취업 리쿠르터 & 인재채용 사이트 이용하기 독일에서 취업하기 일일이 회사 공고를 찾아 지원하는건 한국과 일본에서 신입으로서 지원할때 어쩔 수 없이 거쳐야 하는 과정이었다. 독일에서는 인재채용 회사를 적극 활용하려고 한다. 여기는 한국, 일본처럼 일괄 채용 문화가 없어서 개별 공고를 보고 지원해야하는데 하나씩 다 알아볼 수 는 없기때문에 리쿠르터를 이용하면 수고로움을 덜 수 있다. 독일인 친구한테 듣고 활용하기 시작했다. 구글링을 하면 많은 채용공고를 확인 할 수 있다. 인재채용 사이트에 올라온 공고를 확인 후, 조건에 부합한다면 지원을 하면 된다. 한국처럼 자기소개서 쓸 필요 없고 간단하게 CV 만 내면 됐다. 너무 좋아!!!!! 서류 검토 후, 1차로 리쿠르터랑 면담을 진행한다. 연봉을 비롯한 회사 정보를 이때 얻을 수 있고 마음에 든다면 지원.. 2023. 3. 14.
독일의 제일 큰 문제점 : 독일에서 비자 받기, Fiktionsbescheinigung 한국인이라면 견딜 수 없는 독일의 일처리 속도. 독일에 와서 인내심을 수련하는 기분으로 살고 있다. 특히 코로나 때는 행정이 마비될 정도였고, 그 여파는 지금도 여전하다. 요즘 같은 세상에 업무 처리하는데 밖에서 대기를 3시간 이상해야 하는 이상한 나라. 아픈데 병원에 가서 몇 시간이고 기다려야 하는 나라. 여유가 있어서 좋은 점이 많지만, 급해 죽겠는데 상대방은 느릿느릿 일처리를 할 생각을 하지도 않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답답하다. 근무 시간이 37 시간 정도이고 최저 임금도 높고, 많은 휴일이 보장되니, 노동자에게 너무 좋은 나라이다. 이번에 입독 후 1년이 다 되어가도록 받지 못하고 있는 비자 업무 처리를 끝냈다. 비자 신청은 10월 달에 끝냈는데,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아무런 통보를 받지 못하.. 2023. 3. 13.